울산 출신 이아린 작가, 서울서 개인전 마련
2021-05-14 홍영진 기자
울산 출신 이아린(27) 작가의 개인전 ‘더 그린 룸(The Green Room)’이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개막했다.
이 작가는 울산 출신으로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지난 연말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신작 ‘자아분열의 방’ 등을 선보이며 갤러리와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 작가의 작업은 불안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에 뿌리를 두고 그 속에서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한다. 설치,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본인의 의도를 작품 속에 녹여낸다. ‘더 그린 룸’은 배우들의 대기실을 뜻하는 연극 용어로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기억과 감정을 대변하는 연극무대인 셈이다.
이아린 작가는 “과거의 순간들과 외면했던 감정들을 마주하는 작업은 나 자신을 끊임없이 치유하는 과정이다. 작품을 통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17일까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