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력정치인 형제 비리, 수사 촉구”

2021-05-18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울산지역 유력정치인 형제의 은폐된 토착비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기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주장하는 ‘하명수사’가 아니며, (국회의원) 형제 및 측근 토착비리 의혹 은폐사건’이다”고 적시했다. 이어 “범죄가 덮여지고 없는 죄가 만들어지는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은폐됐던 진실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고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통한 검찰의 사건 바꿔치기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이와 함께 “의원 형제의 가족계좌로 출처불명 거액의 현금이 CD기를 통해 가족의 계좌로 입금한 사실은 이미 FIU(금융정보분석원:Financial Intelligence Unit)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원 형제는 자금의 출처에 대한 경찰조사에서 모두 ‘모른다’고 진술한 것은 부정한 돈이라는 자백과 다름이 없다. 이는 정치자금법 및 변호사법을 위반한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히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고발이 이뤄졌으니,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자 한다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바탕으로 의원 형제 부패비리가 덮이지 않도록 공소시효 만료 전 신속한 기소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같은 당소속 허종식 의원, 울산시당 사법정의바로세우기 특별위원회가 함께 했다. 이에 대해 본보 취재진은 해당의원실에 입장을 요구했으나 나오지 않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