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예결특위 갈등 종지부

2021-05-20     차형석 기자
울산 남구의회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간 갈등을 벌이면서 임시회가 일주일 넘게 파행된 가운데(본보 5월11일자 4면), 여야가 예결특위 구성을 놓고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중단된 임시회도 속개되며 정상화 됐다.

19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야 원내대표단은 지난 18일 오후 제1회 추경예산안 및 예결위 구성 관련 협상을 갖고 양당이 합의했다. 합의안은 예결위 위원 7명 중 4명은 민주당이, 3명은 국민의힘 의원이 하기로 했다. 대신 예결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맡기로 했다. 양당은 위원장과 예결위원수를 놓고 마찰을 빚으며 줄다리기를 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본회의 개회 직후 파행된 제235회 임시회도 20일부터 속개된다.

우선 20일 오후에 본회의를 연 뒤 21일에는 상임위원회를 열어 각종 조례안 등 상정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오는 24일에 예결위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어 추경 예산안 등을 최종 확정 의결한다.

남구의회 여야는 “촉박한 일정이나 코로나 대응 등 민생 예산이 많은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한편 예산안 심사 등 꼼꼼하게 처리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 임시회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남구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조례안 등 11건의 안건이 처리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