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예술동호회 자율기획안 공모

2021-05-25     홍영진 기자
‘500만원을 드릴테니, 새로운 문화난장을 펼쳐보시오!’

울산문화재단이 6월8일까지 ‘예술동호회 활동지원을 위한 자율기획형 프로젝트’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5000만원의 국비 보조금으로 진행된다.

이는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2개 또는 3개 동호회가 공동으로 프로젝트 기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심의해 최종 10건에 5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이다.

자율기획형 프로젝트는 단순 지원형 생활문화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여 동호회 간의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문화예술인 이외 일반인의 기획 역량을 높여 향후 보다 나은 생활문화가 자리잡도록 하자는 취지다.

울산문화재단의 예술동호회 지원사업은 그 동안 일회성 공연전시 혹은 생활문화축제 참가 독려를 위한 사전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지원으로 생활문화동호회의 활동영역이 전문예술가 영역에서 주로 담당해 온 제작발표, 창작문집, 마을재생, 미디어영상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단 측은 이번 공모의 주된 목적을 연합 동호회가 프로젝트의 주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과정에 초점을 둔다고 밝혔다.

다만, 심의과정에서 제대로 거르지 못할 경우 기존 프로젝트의 재탕 혹은 삼탕, 생활문화를 내세운 전문예술인의 보조금 가로채기, 실험성만 있을 뿐 지속발전이 담보되지않은 허황된 문화행사만 양산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될 경우 참여 동호회는 6~9월 중 월 3회(총 9회)의 준비 모임을 가진 뒤 결과를 발표하면 된다. 문의 070·4225·4556.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