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폐색 장기투병 취약층 주민에 울산적십자, 의료비 430만원 지원
2021-05-25 정세홍
A씨는 20여년 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식도폐색(식도 구멍이 점점 줄어들며 없어지는 병)으로 3차례 대수술을 겪었다. 당시 자영업을 하던 A씨는 모든 일을 그만둬야 했고 중환자실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수술을 통해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한 장기를 식도로 연결하다보니 장기의 손상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복통과 진통제를 달고 살아가고 있다. 수술 후 현재까지 매일 병원을 방문해 통증완화 주사를 맞고 약을 복용하는 등 병마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근로활동을 할 수 없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매일 병원을 드나들고 복대를 차고 다녀야 하는 A씨는 몇 년전부터 알 수 없는 원인의 치아 손상까지 겹쳐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시급한 치아치료조차 할 수 없었던 A씨에게 울산적십자는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의료비를 지원했다.
A씨는 “정말 큰 도움이다.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기가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긴급지원을 바탕으로 치아치료를 받고 있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