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무게 중심과 회전축(Axis)

2021-05-26     서찬수 기자

연습장에서 처럼 필드에서는 왜 샷이 잘 안되는 것인가? 골퍼들의 스코어와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는다. 필드 라운드를 하면서 유심히 관찰해보면 경험과 심리적인 요인 외에 중심이동이 제대로 안됨을 알 수 있다. 중심이동을 왼발에 100% 제대로 실어서 볼을 치면 더 똑바로 칠수있게 되며 축의 이동이 되어야 실수가 적게 나온다. 이유는 회전하는 원심력에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고 클럽 페이스가 좀더 스퀘어(Square)하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는 스메쉬팩터(클럽 헤드스피드÷볼스피드)가 높아져 효율성이 좋기에 비거리도 멀리간다. 결국 회전축(Axis)과 인체의 무게 중심이동이 잘되면 방향과 거리 실수가 적어진다.

보통 체중이동이란 말은 회전보다는 옆으로 이동을 생각할 수 있기에 무게 중심의 이동이란 표현이 운동 역학적인 관점에서 정확한 표현이다. 오른발에 무게중심이 남고 뒤로 넘어지는듯한 모습은 서두르는 급한 마음에서 많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지면의 미세한 경사에서 오는 경우도 있다. 앞뒤 좌우 스탠스에서 미세하지만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빠른 회전을 할 경우 중심이동이 잘안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필드에서도 인체의 무게 중심에서 밖으로 나오는 원심력을 이동과 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며 연습장에서 처럼 볼을 칠 수 있다면 실수가 줄어든다.

이처럼 골프 스윙은 인체의 무게 중심의 재분배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드에서 더욱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스윙의 형태도 균형과 축(Axis)의 중심을 어디에 두고 볼을 치느냐에 따라 20년 전부터 스윙의 형태도 진화해 왔다. 자신이 수십년 골프를 해도 스코어와 스윙에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스윙축에 대한 변화를 찾아보길 권유한다.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당연한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관점이다. 예를 들어 ‘양축 타법’은 오래된 정통스윙 스타일로 왼발, 오른발 회전중심을 오고가며 치는 80년대 타법으로 대부분 골퍼들이 여기에 익숙해져 있고 지금도 그대로 가르치는 교습가들도 있다.

‘한축 타법’은 스택 앤 틸트(Stack & Tilt) 스윙형태인데 왼발에 축을 두고 치는 타법으로(무게중심 위치+스윙 반지름의 길이=스윙의 최저점) 일정한 임펙트존과 임펙트이후 최저점을 길게 하기 위한 타법도 있다. ‘한축 응용타법’은 앞의 두 타법의 장점을 응용한 타법으로 인체의 회전 축은 왼쪽 왼발에 두되 상체와 하체의 회전축은 ‘밸런스 존’ 범위내 제자리에서 회전하며 밀고 나가는 타법으로 안정과 파워를 추구하는 타법이다. 이런 축과 무게 중심의 응용으로 여러 타법이 생겨나는 것도 현대 스윙의 흐름이다. 오른쪽 왼쪽 왔다 갔다 하며 필드에서 임팩트 구간이 불안정 하다면 한축 타법도 시도해 볼만하다.

필자는 오래전 상동구이(尙同求異) 정신으로 “왜 골프는 양발두축으로 쳐야 하는지” 의문과 문제점을 가지고 ‘한축 타법’으로 간결한 스윙을 연구하며 볼을 쳤는데 세월이 지나서 보니 한축 타법을 응용한 스윙이 세계적 교습가들에 의해 현대 스윙의 주류가 되어있는 놀라운 경험은 우연일까? 자신만의 타법으로 세계를 평정하면 그것이 또 하나의 새로운 타법이 되는 것이기에 좋은 것은 유연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골프스윙의 연마는 안에서부터 힘의 생성과 밖으로 나오는 방향이 안정과 균형의 축 위에 어떻게 순차적으로 작동 하는지 핵심을 터득해야 한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