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박물관·산책로 등 2022년 하반기 착공 목표

2021-05-26     이우사 기자
울산 북구가 폐선부지 활용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오는 2022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 2월26일 폐선부지 활용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해 폐선예정부지 및 인근 개발가용지 분석, 구간별 활용테마, 국·시비 매칭사업 분석 등을 통한 재원확보방안을 검토해 왔다.

북구는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사전검토, 사전협의, 활용계획 심의 등을 거쳐 북구와 활용협약을 맺게 된다.

활용협약이 체결되면 실시설계 등을 통해 세부 공사일정, 규모, 시설물계획 등을 확정해 폐선부지를 단계별, 구간별로 주민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북구는 총 55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폐션부지는 구간별로 크게 △역사문화존 △화합소통존 △도시농촌존 △도시완충문화공간존 등으로 구성된다. 역사부지에는 역사박물관, 휴게쉼터 등을, 폐선부지에는 산책로와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울산 트램노선 계획에 폐선부지가 포함되면서 사업구간이 겹칠 수도 있어 향후 용역과정에서 시와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활한 사업의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 방안도 주요과제로 떠올랐다.

북구 관계자는 “500억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와 시·구비의 5대5 매칭을 목표로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등 국비사업 공모를 고려하고 있다”며 “지역특성과 철도의 상징성을 부각한 부지활용과 문화·관광자원·교통연계성을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