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위상 걸맞는 국비확보로 현안 타개

2021-05-26     김두수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울산시·국회의원 정책협의회’는 내년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 등 대형 정치행사를 앞둔 상황에서도 서로 날을 세우지 않고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송철호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은 회의 초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에 처한 120만 시민들의 삶을 걱정하면서 초당적 협력의 자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018년 7월 취임 직후부터 3년동안 지역 살림살이에 총력을 다해 온 송 시장은 내년 국비확보에 비상을 거는 모습이 역력했고, 지역국회의원들 역시 울산경제를 지원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시와 정치권의 협치와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 향후 다각적인 채널을 통한 소통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다음은 정책협의회 토론요지.



△송철호 시장= “김기현 의원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축하한다. 코로나 상황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부득이한 상황으로 협의회 일정을 잡지 못한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린다. 오늘 협의회는 2022년 국가 예산의 본격적인 기재부 심의를 앞두고 울산 국비확보와 전략과 당면현황을 논의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다. 울산시는 유관기관과 관내 대학, 기업체 등 민관학 네트워킹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친 뒤 사업화 해서 모두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국가 예산을 신청했다. 동남권 메가시티 위상에 걸맞는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최첨단 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했다. 오늘 논의할 주요사업과 지역현안이 정부 정책으로 반영되기 위해 무엇보다 의원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기현(남을) 의원= “작년에 지역 국회의원과 울산시가 정부 예산안 단계부터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3조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도 전방위적인 대정부 활동으로 울산의 위상에 걸맞는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헌(북) 의원=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민생이 어렵다. ‘사즉생 생즉사’의 각오로 울산 민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 타 지역 의원들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승리하겠다. 지난해 송정역 연장운행 예산 증액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쟁취하지 않았나. 울산 시민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이채익(남갑) 의원= “울산이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친환경 신산업 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건설을 통해 더 살기좋은 도시로 나갈 수 있도록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성민(중) 의원= “울산 유일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및 예결산기금심사소위 위원장으로 2021년도 울산지역 국비 예산 4126억 원을 국회에서 확보했다. 새로운 각오로 2022년도 울산의 국비확보와 현안해결을 위해 두 팔 걷어 붙이고 뛰겠다.”



△권명호(동) 의원=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핵심기반 산업들의 위기극복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고도화 사업 등의 예산과 수소선박·수소자동차·수소트램 등 수소경제 선도도시 구축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동구의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고용위기지역 관련 예산이 최대한 지원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서범수(울주) 의원= “지난 5년간 울산의 인구가 매년 1만명 이상 감소하고 있고 그 중 약 8000명이 2030세대일 정도로 울산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 결국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 문제가 핵심이고, 이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와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울산국회의원협의회 차원에서 울산시와 함께 공동대처해 나가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