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월 제조업 업황전망 10년만에 최고

2021-05-28     김창식
제조업 생산과 매출, 가동률, 신규수주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울산지역 6월 제조업황전망지수가 거의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최근 241개 제조업과 비제조업체를 대상으로 ‘5월 울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6월 업황전망BSI는 전월(93)대비 3p 상승한 96을 기록했다. 2011년 11월(97)이후 거의 10여년만에 최고다. 제조업 업황은 기준치(100)에 약간 못미치지만 조만간 기준치를 돌파해 ‘긍정적’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역 제조업체들은 6월 중 제품재고(95)는 줄어들고 매출(111), 생산(105), 신규수주(113), 가동률(109), 생산설비수준(104)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원자자구입가격(136)과 제품판매가격(111)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반면 설비투자(94), 채산성(90), 자금사정(83), 인력사정(85) 등은 부진할 것으로 우려했다.

제조업체들은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28.5%), 불확실한 경제상황(17.2%), 자금부족(13.8%) 내수부진(9.3%) 순으로 꼽았다. 전월 보다 원자재 가격상승(17.6%)의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6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62)보다 4p 상승한 66으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66)은 물론, 매출(71), 채산성(72), 자금사정(68), 인력사정(86) 등 주요 지표 모두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94,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67을 기록, 기준치(100)을 밑돌아 ‘부정적’으로 분석됐다.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6.1%), 자금부족(15.1%), 내수부진(15.0%)을 지목했다. 전월 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2.7%p), 자금부족(1.6%p)의 비중이 상승했다.

한편 5월 제조업 업황BSI(실적치)는 전월과 같은 94,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57)대비 10p 상승한 67로 각각 조사됐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