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18기 독자권익위원회 5월 월례회]“한국발전 견인 울산, 정당한 대우받도록 힘써야”

2021-05-28     경상일보

본보 제18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5월 월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위원들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 희망을 주는 기사, 시의성 있는 보도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경제성장 주역, 합당한 대우 필요

◇이진섭 위원장(우창이엔씨 대표)= 창간특집호로 발행된 5월14일자 28면 ‘나라 살림 공헌 일등도시 울산’ 기사를 읽으면서 중앙 정치권에서 산업수도로 우리나라 경제성장 주역인 울산이 여전히 지방 중소도시로 취급 받는 느낌이 들어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50여 년간 대한민국 발전을 주도해 왔고, 국세징수액이 최상위권임에도 혜택은 터무니없는 현실을 지속해서 중앙 정치권에 인식시켜, 기여한 만큼 대우를 받는 울산이 되도록 언론과 정치권이 부단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 또 지역 주력산업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지역 경제가 너무 어려운 시기에 울산시민 모두 활기차고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경상일보의 역할을 기대한다.

수소연료전지공장 유치 힘 모아야

◇최진 위원(예공티엔씨 대표)= 5월10일자 울산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유치와 관련된 기사를 주의 깊게 읽었다. 현재 대상지는 기존 공장이 있는 울산을 비롯해 충주와 평택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 울산에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500여개나 있고, 자동차 생태계가 전기차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부품납품에 대한 패러다임도 많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 3공장을 수소 인프라가 뛰어난 울산에 유치했을 때 기존 공급 체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제 자유 특구 등 울산시가 많은 부분을 지원한다면 울산 신성장동력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시민 차원 탈울산 해결책 모색을

◇이죽련 위원(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5월12일자 1면에 실린 ‘울산에 산다면 울산 주소를 가지세요’라는 기사는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울산시민과 각 단체의 노력이 합쳐져 ‘울산광역시’가 만들어졌는데, 인구 감소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해 범 시민적 차원에서 인구 감소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또 같은 날 사설에서도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인구 유출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보고 그 대안을 찾는 것도 하나의 과제로 파악했다. 5월17일 소개된 장세련의 독서일기를 읽으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이 다소 해소되는 듯한 기분을 받았다. 반면 최근 1면 머리기사 글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다소 있는데 될 수 있는 대로 일치감을 주면 좋을 듯하다.

신성장동력·고용안전망 지원 강화

◇박원희 위원(동강의료재단 이사장)= 울산시가 고용안정 선제대응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의 경기 불황에 따른 청년 인구 유출 심화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인구증가 정책으로 꼽고 있는 만큼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경제구조로의 전환 과정에서 야기되는 지역 내 주력산업 악화, 일자리 감소에 지역에 맞는 대책으로 신성장 동력과 고용 안전망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또 소상공인 대상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 기사도 접했다. 금전적 지원은 물론 전문가의 방문 컨설팅은 당면한 문제를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쇼핑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온라인 마케팅 활용에 취약한 장년층 소상공인들에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지원책 확충에도 관심 가져주기를 바란다.

군부대 이전 국내외 사례도 살펴야

◇엄전중 부위원장(송림세무법인 대표세무사)= 5월4일 자 사설에 옥동군부대 이전 후 활용에 관한 견해를 실었다. 전문가 진단과 지역 주민의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 이에 더해 부산 해운대신시가지, 뉴욕 센트럴파크 개발 등 국내외 사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5월7일자‘울산시·상공회의소, 경제위기 극복한목소리 기대한다’라는 사설을 실었다. 사설에서 언급했듯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계를 대표하는 도시로 그 어느 도시보다 더 많이 산업계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다행히 시와 상의가 이를 공감하고 있으니 경상일보도 이런 논의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어지는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여론을 형성해 가야 할 것이다. 또 5월11일자 ‘시교육청, ‘우리말 다시쓰기’ 학생 참여행사’ 기사를 보며 지식습득의 기본 중 기본인 문해력을 위해 경상일보가 앞서서 공감대 형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 다만 중구청에서 한글도시 선포식을 갖고 ‘한글역사문화특구’ 지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고무적이었는데, 이 기사에 ‘젠트리피케이션’ ‘하드웨어’ 등의 외국어가 사용된 점은 옥에 티다.

울산 수소버스 관광자원화 기대

◇양재원 위원(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울산에서 두 번째 수소버스 운행노선이 개통됐다. 지난해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태화루~태화강국가정원을 경유하는 관광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고, 올해 5월에는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순환하는 수소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울산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를 수소버스를 타고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코로나 영향으로 아직은 이용률이 저조하지만 앞으로 울산시민과 다른 지역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울산을 방문해서 좋은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가상화폐 광풍’ 신중한 투자를

◇황석웅 위원(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가상화폐 투자’ 광풍 속에 젊은 세대의 동참이 확대되고 있지만, 벌써 그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종류가 수백 개가 넘고 거래소 신뢰가 부족한 현실에서 최근 6개월간 3000% 넘게 변동하다 보니 무모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 등으로 금리상승이 우려되고 있기에 더욱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데, 지난 5월25일자 보도를 계기로 울산시민들의 투자의식이 성숙해 지기를 기대한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