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봉사로 보람 느끼고 다문화 인식도 개선

2021-05-28     정세홍
울산 동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속 따뜻한나눔봉사단은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지역사회에서 재능기부 등 활발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11년 20여명의 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결혼을 하며 한국에 정착한 결혼이주 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적응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본인들이 가진 재능과 배움을 통해 얻은 기술을 활용,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치기 위해 결성됐다.

봉사단은 창립 이후부터 네일아트 봉사, 다문화요리강습, 재봉기술을 활용한 제품제작 등 다각도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단 최초 나눔봉사단으로 활동을 시작, 네일아트는 물론이고 공예품 제작·기부, 베트남과 중국 등 자국의 전통 음식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센터 관계자는 “회원들이 지역사회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주체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갖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써 삶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매월 지역 경로당, 재가노인지원센터, 복지관, 산책로 입구 등에서 지역어르신 및 주민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요리 강습 봉사활동을, 올해부터는 재봉교실 교육 이수자를 중심으로 재봉제품제작 봉사활동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요리교실과 의료진을 위한 음식 전달 등 나눔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회원들이 센터 재봉기술교육을 통해 재봉기술을 활용해 잠옷과 때타올 등을 제작, 지역사회 노인 등 취약계층에 배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