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규주택 공급량 대폭 늘어난다

2021-05-31     김창식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울산지역 내 주택건설공급 시장도 활기를 띤다. 4월 울산지역 주택 인허가·착공실적 증가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고, 1~4월 누적 분양실적 증가율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향후 2~3년 후 지역내 신규주택 공급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전국 주택건설 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420가구로, 전년동월(73가구) 대비 5.7배(475.3%), 착공 실적은 1176가구로 전년동월(74가구) 대비 16배(1489.2%) 증가했다. 울산지역의 인허가·착공실적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같은 주택 착공실적의 폭발적인 증가는 최근 지역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주택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내 대단지 아파트가 연달아 분양을 시작하면서 분양시장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지난 4월 울산의 주택 분양실적은 1082가구로 전년동기(0가구) 대비 순증했다. 올해 1~4월 울산지역내 3131가구의 분양이 이뤄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69가구) 대비 4437.7%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건설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미분양 주택도 더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다.

4월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419가구로 전달과 동일하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365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94가구로 전월과 같다.

반면 준공실적은 부진하게 나타나 당장에 공급 확대를 체감하긴 힘들어 보인다.

4월 울산지역 준공실적은 65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지만, 올해 전체 준공(1~4월)실적은 593가구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8.0% 감소했다.

울산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지역 내 일부 재개발구역과 공공택지 등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착공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사업자들 입장에서 경기가 좋을 때 공사를 시작해 분양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올해 초 분양과 착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4월 울산지역 주택건설 공급 실적
구분 인허가 실적 착공 실적 분양 실적 준공 실적
전국 4만4609가구(39.9%) 4만5262가구
(-4.3%)
2만6962가구
(4.6%)
2만4583가구
(-48.6%)
울산 420가구(475.3%) 1176가구(1489.2%) 1082가구(순증) 65가구(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