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0년새 학생은 줄고 교원은 소폭 증가

2021-05-31     차형석 기자
지난 10년간 울산지역의 학생수는 지속 감소한 가운데 학교와 교원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학생 비율도 높아졌고, 기간제교원은 두 배 이상 늘었다. 학급당 학생수는 10년전에 비해 줄었으나 전국 평균 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어서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국의 학생수(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등 포함)는 2010년 780만여명에서 2020년에는 599만여명으로 23.2%나 감소했다. 출생률 감소에 따라 학생수 역시 해마다 감소한 탓이다.

울산도 이 기간 20만2292명에서 14만8256명으로 26.7%나 크게 줄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8만1678명에서 6만7397명(17.4%↓)으로, 중학교가 5만2313명에서 3만1797명(39.2%↓)으로, 고등학교가 5만2424명에서 3만1391명(40.1%↓)으로 각각 감소했다.

학교는 2010년 414개교에서 지난해 445개교로 31개교 늘었다. 초등학교는 118교에서 120교로, 중학교는 61교에서 64교로, 고등학교는 51교에서 58교로 각각 증가했다. 유치원은 181개원에서 198개원으로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반면 특수학교는 1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학생수가 줄어드는 대신 학교수는 소폭 증가하면서 학급당 학생수도 30명에서 23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높고, 8대 특·광역시 중 두번째로 많아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문화 학생수도 매년 늘면서 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학생 비율이 2012년 0.8%에서 지난해 3.6%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중학교는 2.0%, 고등학교는 0.6%를 차지했다.

교원수도 2010년 1만1091명에서 지난해 1만1773명으로 682명 늘었으나 이는 대부분 기간제교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정규교원은 1만473명에서 1만472명으로 감소한 대신 기간제교원이 618명에서 1301명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울산 10년간 학생·교원·학교수 변화
구분 학생수 교원수 학교수 학급수
2010년 20만2292명 1만1091명 414개교 6733학급
2020년 14만8256명 1만1773명 445개교 6678학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