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원외인사들 ‘이준석 vs 나경원’ 지지 양분

2021-06-01     김두수 기자
국민의힘 울산지역 현역 및 당협 등 원외인사들이 6·11 당권경쟁에 나선 5명(이준석·나경원·주호영·홍문표·조경태)의 주자들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지지로 양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본보취재를 종합하면, 전당대회를 열흘 앞둔 이날 지역 원내외 당협 인사는 물론 차기 시장도전자들에 이르기까지 2개의 축으로 나뉘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는 이 전 최고위원과 나 전 의원, 그리고 주호영의원 등을 놓고 ‘양다리’를 걸친 인사도 있고, 특정주자 지원에 사활모드로 전환한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부분 특정후보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는 채 ‘음양’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SNS등을 통해 공개적 입장을 밝힌 인사도 있다.

대표적으로 당의 ‘변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50대 서범수(울주)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을 우회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2선 중구청장 출신인 박성민(중) 의원 등은 나 전 의원과 주 의원등 중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차기 시장선거 예비주자들은 대부분 공개적 지원보다는 상대적으로 ‘폭넓은 친소 관계’를 유지하면서 측면지원 모드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당권주자들 간 신경전이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대 대결 구도에 이어 계파정치, 단일화 논쟁까지 불거지며 연일 주자들 간 충돌 수위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31일 MBC 100분 토론 첫 방송에서도 불꽃 공방전을 펼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경선 룰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당원 여론조사상 청년·호남 할당 비율, 역선택 방지 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한 논의를 전대 이후로 유보했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