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14~15일께 공식 출마선언, 차기 울산시장 선거전 스타트 끊어

2021-06-02     김두수 기자
김두겸(사진) 전 울산 남구청장이 오는 14~15일께 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울산지역에서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선거와 구·군단체장, 시·군·구의회 예비 주자들의 출마가 러시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1일 취재진과의 전화에서 “내년 울산시장 선거에 도전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오는 14~15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1일 또는 2일께 출마 선언을 검토했으나, 이달 11일로 예정된 당대표 경선일정과 겹쳐 정치적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열흘정도 연기한 것”이라고 했다.

울산 남구의장에 이어 재선 남구청장 출신으로 20, 21대 총선에 도전했다 실패한 그는 “이번 시장 선거는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장밖’의 전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예비 주자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와 함께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김 전 구청장은 “공직선거에서 ‘나이’가 문제될 순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예비주자 가운데 공교롭게도 (내가) 상대적으로 가장 젊은 나이다. 대부분 70대인 반면 나는 60대 초반으로 역동성에다 행정 경험 또한 풍부하다”고 했다.

3선 출신 이채익(남갑), 초선 서범수(울주)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당 소속의원이 100명을 간신히 넘긴 상황에서 현역의원들의 출마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민의힘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박대동 전 의원, 박맹우 전 의원, 정갑윤 전 의원과 함께 ‘원외 4파전’이 본격 점화되면서 여론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