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국제영화제가 지원한 ‘바운서’ 2021 칸영화제 간다

2021-06-04     홍영진 기자
지난해 울산국제영화제의 지원으로 제작된 영화 ‘바운서’가 2021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울산시는 ‘2020년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의 선정작 중 하나인 안준성 감독의 ‘바운서(Bouncer·유아용 흔들의자)가 오는 7월6일 개막하는 제74회 칸 영화제 ‘쇼트 필름 코너(Short Film Corner)’에 초청됐다고 3일 밝혔다. 국내외 영화전공자 및 일반인의 영화영상제작을 지원하는 울산국제영화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자체평가를 함께 내놓았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의 ‘쇼트 필름 코너(Short Film Corner)’는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이다. 올해는 총 693편의 영화가 공식 초청됐으며, 그 중 한국 작품은 ‘바운서’를 포함해 총 9편이다.

‘바운서’는 작가 지망생 준수가 오랜 시간 준비한 공모전의 마감일 날, 시집간 의사 누나가 조카를 데리고 갑자기 집으로 온다고 하는 바람에 바운서를 조립해야 될 뜬금없는 상황에 처해 아버지와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는 이야기이다.

안준성 감독은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그가 연출한 작품들이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서서히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선정, ‘바운서’를 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됐다.

한편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젊은 영화 인재를 조기 발굴해 육성하고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영화제작비와 울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및 상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2억3000만원이다. 지난 4월 말 신청한 총 270편 중 오는 6월 말 30여 편을 최종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