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작년 사회적 가치 창출 ‘-2192억원’

2021-06-04     이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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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2019년에 기록한 1717억원보다 3908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219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항목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세 분야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정유사업 특성상 환경 분야에서 마이너스 가치가 발생했지만,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등 노력으로 전년보다 1184억원 개선한 마이너스 1조50억원을 기록했다. 노동과 동반성장 분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구성원 안전보건 강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전년대비 75억원 개선됐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총 374억 성과를 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경제 간접기여 성과는 전년보다 약 4700억원 줄어든 7484억원으로 측정돼 전체 성과에 악영향을 줬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해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며 “동시에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해 올해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