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은 대체공휴일 될까…여야 6월 관련법 처리 공감대

2021-06-07     김두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지도부가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6일 여야에 따르면 안건 처리를 위한 6월 국회 본회의는 오는 29일과 내달 1일 두 차례 열릴 예정이어서 대체공휴일 관련법안도 이날 처리가 유력하다.

정치권의 이러한 의견접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를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다 올해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이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고용 유발을 비롯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고려해 처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 간사인 민주당 박재호·국민의힘 박완수 의원 역시 대체공휴일을 늘리는 법안의 처리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발의안 개정안을 비롯해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이 여럿 제출된 상태다.

현재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휴일은 추석과 설, 어린이날뿐이다.

한편 여야는 오는 16~17일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기로 했다.

민주당 한병도·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은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6·11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국민의힘 신임 대표는 17일 각각 연설한다.

여야는 22~24일 사흘간 대정부질문도 진행하기로 했다. 22일엔 정치·외교·통일·안보, 23일에는 경제, 24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여야는 또 코로나 손실보상법과 부동산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여야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위한 국회 추천 절차도 6월 중에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