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초1~2 교사, 여름방학중 mRNA백신 접종
2021-06-07 김두수 기자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지난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접종 계획 조정안을 발표했다.
6일 추진단 등에 따르면 당초 이들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아 왔다. 하지만 접종 시작 사흘을 앞두고 계획을 변경했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들도 다른 초·중·고교 교사와 직원 등 약 70만명과 함께 7~8월 여름방학 중 접종받게 된다.
추진단은 8월 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기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접종 대상자들에게 변경된 접종 일정을 안내하고 관계 기관을 통해서도 충분히 공지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 조정은 2학기 전면등교 계획을 반영한 조치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을 마무리한 뒤 백신 물량이나 접종 계획을 조정하면서 교사에 대한 접종을 통합해 7~8월에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접종 간격이 좀 짧은 mRNA 백신을 활용하면 8월 말까지는 2차 접종도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접종 계획을 조정했다”고 했다.
현재 3분기 접종 및 백신공급 계획이 수립 중인 상황인 만큼 교직원과 고3 학생 등에 대한 접종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추진단은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사항을 반영해 17~18세인 고3에게는 화이자를, 교직원에 대해선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과 교육부는 고3의 경우에는 내달 기말고사 기간을 피해 접종하는 것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