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英변이종 확산 진정세, 닷새연속 신규확진 한자릿수

2021-06-09     전상헌 기자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 신규 확진자 발생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지난 3월8일 영국발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이후 7일 오후 기준 총 939명이 감염됐다. 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감염이 확정된 사례는 299명, 변이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는 640명이다.

지난달 지역 코로나 확진자와 영국발 변이 감염자 발생 추이를 보면, 영국발 변이 감염 사슬은 끊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5월 첫째 주(2~8일) 발생한 확진자는 총 221명인데, 이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14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4.3%를 차지했다.

이어 둘째 주(9~15일) 확진자와 변이 감염자는 각각 164명과 82명으로, 변이 비율은 50%로 낮아졌다. 셋째 주(16~22일)는 140명 중 59명(42.1%), 넷째 주(23~29일)는 67명 중 7명(10.4%)으로 점차 변이 비율이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변이 비율이 1%대로 떨어졌다. 이 달 첫째 주(5월30일~6월5일)는 확진자 54명 중 단 1명만 변이에 감염돼 변이 비율은 1.9%를 기록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가량 전파 속도가 강한 영국발 변이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지역 내 신규 확진자도 줄었다. 지난 4일 신규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한 이후 5일 7명, 6일 6명, 7일 7명, 8일 4명(울산 2643~2646번) 등 닷새 연속 한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신규 접종자 1만3800명을 비롯해 1만5376명이 접종을 마쳤다. 2차 백신 접종도 783명이 받았다. 이로써 울산 전체 접종 대상자 113만6017명 대비 1차 접종은 누적 16만2244명(14.28%)이, 2차는 3만8263명(3.37%)이 접종을 마쳤다. 전국 누적 백신 접종률은 1차 16.5%, 2차 4.5%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