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한국야구명예의 전당’ 건립사업 속도
2021-06-10 김갑성 기자
9일 기장군에 따르면 오규석 기장군수와 정지택 KBO 총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회관에서 명예의 전당 조속한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기장군은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의 실시협약에 따라 이미 명예의 전당 주변 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KBO도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정 총재는 “명예의 전당 운영비 문제 해결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오 군수는 “재정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해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장군과 KBO는 조만간 협약서 수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기장군 측은 “이번 면담에서 그간 걸림돌이었던 KBO 운영비 문제를 놓고 기장군이 재정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향후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원 규모와 방법, 절차 등은 실무 협의 과정을 거쳐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내 들어설 명예의 전당은 2013년 기장군 유치가 확정됐다.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 간 실시협약 체결과 2016년 중앙투자심사 통과, 2017년 부산시 설계용역 착수 등 절차가 진행됐다.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이 1850㎡의 부지를 제공하고, 시가 108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KBO가 운영을 맡게되며, 현재 KBO는 비용편익분석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