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지자체 ‘울부경 광역연합 설립’ 가시화

2021-06-10     이춘봉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울부경 광역연합’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3개 지자체는 9일 부산시청에서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 필요성에 공감한 3개 시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울부경 메가시티 구상, 특별지방자치단체 법제, 외국 특별지방자치단체 사례 분석 등이 발표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 명칭과 사무소 위치, 관장 사무, 조직 체계 등 주요 과제에 대한 설계 방안도 제시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의 명칭은 ‘울부경 광역연합’이 제시됐다.

3개 시도 관계자들은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을 위한 대응 논리를 해외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으로 개발해 줄 것과, 시도민들이 시도 간 협의 사항을 공감할 수 있도록 협의 단계를 최대한 많이 거쳐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울산 등 3개 지자체는 오는 8월 말까지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세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1일 행안부의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 한시 기구 승인으로 7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합동추진단 개소를 앞두고 있다”며 “특히 울산의 의견이 이번 연구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