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박성민 합의추대

2021-06-10     김두수 기자
박성민(울산중·사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 ‘사령탑’격인 차기 울산시당위원장에 추대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으로, 3월9일 대선에 이어 3개월 뒤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진두지휘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9일 지역의원들에 따르면 당 소속 울산 출신 이채익(남갑)·박성민(중)·권명호(동)·서범수(울주) 의원과 북구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은 국회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박 의원을 만장일치로 서 범수 위원장에 이은 차기 시당위원장에 추대했다.

지역의원들은 3선 이채익 의원과 초선인 박성민·권명호 의원을 놓고 의견을 조율한 결과, 이 의원은 여야 막후 협상을 통해 국회 상임위원장 여지가 있는 데다, 대선 가도에서 중앙당 선대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했다.

박 의원과 권 의원은 각각 차기 시당위원장에 의욕을 보였으나, 박 의원이 맡았던 국회 예결위원 바통을 권 의원에게 넘기는 한편 오는 11일 새로운 당 지도부가 선출되면 권 의원이 중간당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시당위원장은 박 의원에게로 돌아갔다.

박성민 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 자리는 대선 필승에 이어 지방선거 필승 등 막중한 책임감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대선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중구의장에 이어 2선 중구청장 임기 중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박 의원은 지난달 초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 부대표를 맡아 대여 전략의 선봉에서 활약중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