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중음악 공연에 최대 4천명 입장 허용

2021-06-14     이춘봉
울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3주간 연장하면서 스포츠·공연 등 문화활동에 대한 단계적 방역 완화 조치를 시행한다. 실외 스포츠 관중 입장이 50%로 상향되고, 대중음악 공연도 최대 4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시행 중인 ‘울산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3주간 연장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5~11일 일평균 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0.97로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등 안정적 방역 관리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울산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3주간 연장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7월 시행될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전환과 휴가철 등을 고려해 위험도가 낮은 문화활동 방역 조치는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유흥시설 등 방역 취약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은 강화한다.

이에 따라 실외 스포츠 경기장은 기본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전제로 수용인원의 50%까지 관중 입장을 확대한다. 대중음악 공연은 클래식·뮤지컬 공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50인 미만 행사 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최대 4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임시 좌석 설치 시 1m 이상 거리두기,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모니터링 의무화 조치가 적용된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한다. 500명 이상 모임·행사를 개최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자체적 방역관리 계획을 수립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협의해야 한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이달 말까지 5곳을 지속 운영한다. 문수축구경기장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후 8시까지 연장운영하고 주말에도 문수축구경기장과 태화교 둔치 2곳을 운영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이루는 현 체계를 유지하면서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되, 방역 실천력 확보를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예방접종 참여와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