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美 테이퍼링 이슈 주가영향 주목
2021-06-14 김창식
2021년 하반기는 테이퍼링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볼 수 있다. 테이퍼링 논의는 8월 잭슨홀 미팅과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 발표는 12월 FOMC 그리고 시행은 22년 1분기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되어있다. 2013년 5월22일 버냉키 당시 연준의장이 “경기개선세가 지속된다는 확신이 생길시 자산 매입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라고 발언하면서 테이퍼 텐트럼이 발생, S&P 500 지수는 2013년 5월말부터 6월말까지 조정국면이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 S&P 500 연간 수익률은 평균치를 상회하였는데 이를 통해 테이퍼링이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긴축으로 방향을 트는 것은 맞지만 증시에 미치는 하방 압력은 제한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테이퍼링 이슈가 있을 때 단기적으로 가치주가 우위를 보인 기간이 있었으나 이는 1~2개월로 길지 않았는데 2021년 하반기 증시도 테이퍼링을 앞두고 있는 시기인만큼 하반기 금융상황이 2013~2014년과 비슷해진다면 증시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2013년 5월 이후 S&P 500 가치/성장 지수에서 상대적 우위를 나타낸 스타일은 성장주로 성장주의 강세가 2015년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 지속되었던 점은 참고할 만하다.
금주 증시 관련 주요 이벤트로는 14일 유럽 4월 산업생산, 15일 미-EU 정상회의, 미 FOMC, 5월 PPI 및 산업생산, 16일 중 5월 실물지표(광공업생산, 소매판매) 17일 유럽 CPI 발표 등이 있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본 자료는 기고자의 개인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