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신고리 4호기, 화재 관련 조사 공개하라”

2021-06-14     이우사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3일 “신고리 4호기 화재의 사고원인과 사고 이후 설계대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중간중간 언론과 시민들에게 알릴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5월29일 발생한 신고리 4호기의 사고원인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마당에 재가동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화재발생 이후 화재방호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제대로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전문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신고리 4호기는 설계대로라면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되면서 높아진 증기 압력을 낮추기 위해 터빈우회계통(터빈 바이패스)을 통해 복수기로 증기를 보내거나, 압력이 높아지면 대기방출밸브를 열어야 한다”며 “그런데 신고리 4호기는 터빈우회계통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원안위는 터빈우회계통과 대기방출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공개적으로 밝혀라”라며 “또 원안위와 한수원은 조사 중간결과를 일주일에 1회씩 언론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