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림의 만남…정사빈 개인전 ‘아! 아?’

2021-06-15     홍영진 기자
울산시 중구 성남동 어라운드울산에서 14일 정사빈 개인전 ‘아! 아?’가 시작됐다.

전시는 크게 두개 파트로 구분되지만 모두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나는 연속 사진작품으로 작가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담이다. 다른 하나는 감정작품으로 소통하면서 혹은 소통 후 작가가 느꼈던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정사빈 작가는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사진과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드로잉(그림)을 접목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는 이를 상황과 감정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해석한다. 사진과 그림이라는 두 매체의 조화를 통해 회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사진과 디지털작업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일반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 작가는 “감정 소모와 소통의 어려움을 종종 겪는다. 소통이 일방적이어서 막힐 때도 있고, 그로 인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상황 그리고 그 때의 감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아냈다”고 했다.

전시는 20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