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림의 만남…정사빈 개인전 ‘아! 아?’
2021-06-15 홍영진 기자
전시는 크게 두개 파트로 구분되지만 모두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나는 연속 사진작품으로 작가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담이다. 다른 하나는 감정작품으로 소통하면서 혹은 소통 후 작가가 느꼈던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정사빈 작가는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사진과 주관적이고 감각적인 드로잉(그림)을 접목해 작품을 완성한다. 작가는 이를 상황과 감정을 이미지화 한 것으로 해석한다. 사진과 그림이라는 두 매체의 조화를 통해 회화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 사진과 디지털작업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일반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 작가는 “감정 소모와 소통의 어려움을 종종 겪는다. 소통이 일방적이어서 막힐 때도 있고, 그로 인해 오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상황 그리고 그 때의 감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아냈다”고 했다.
전시는 20일까지 이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