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의 유해물질 공장 건립 안된다”
2021-06-16 이우사 기자
웅촌면 고연리 괴천마을 등 4개마을 주민들은 15일 고연공단에서 폐기물처리 가공공장 건립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지난 10일 허가기관인 낙동강환경유역청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이날 주민발전협의회 개발위원 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서범수 국회의원 측에 주민의견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허가를 신청한 공장은 마을과 400~700m 반경에 위치해 고연리 일대 500여명 주민들의 생활권에 직접적인 악영항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들어설 위치는 몇몇의 기존 공장들이 인접해 심한 악취로 주민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폐유를 다루는 업체로, 악취 뿐만 아니라 폐수와 화재문제에도 노출되는 등 각종 환경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환경유역청과 울주군에 따르면 폐기물처리 공장의 사업계획서는 지난 5월께 접수됐다. 이 공장은 폐유 등을 재가공해 폐기물 소각 및 시멘트 공장 소각시설에 사용되는 재생연료유를 생산하는 시설로 하루 처리량은 250t 가량이다.
이와 관련 울주군은 지난 5월26일 주민들 반대의견과 더불어 공장 건립과 관련된 보완사항 등을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전달했다. 최종적인 사업허가는 낙동강환경유역청이 결정하게 된다.
낙동강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만으로 사업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사항이다. 관련 법에 따라 사업계획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