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부터 대체공휴일 적용될 듯
2021-06-16 김두수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대체공휴일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 등 야권도 관련법안에 긍정 입장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현재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 공휴일을 다른 휴일에도 확대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로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에 2년 연속으로 초대를 받을 만큼 선진국이 됐지만, 여전히 노동자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번째로 길다. 대체공휴일 지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조사에 따르면 임시공휴일 지정시 전체 경제 효과는 4조2000억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 지출도 2조1000억원이며 3만6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있다. 대체공휴일 법제화는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면서 내수도 진작하고 고용도 유발하는 윈윈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