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스마트 U-valley’ 비전 제시
2021-06-17 이왕수 기자
스마트 U-valley는 UNIST에서 선바위 신도시를 연결하는 첨단과학문화 연구개발특구다. 또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한 의료로봇 R&D 센터 설립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민주당 시당은 16일 시당 민주홀에서 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연구원과 함께 ‘2021 전국순회 정책엑스포 in 울산, 울산의 비전을 제안하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엑스포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지역 학계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의 주제발표와 질의·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UNIST 생명과학부 배성철 부교수는 ‘지역발전과 대학’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지식 기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육성과 이를 통한 지역혁신을 도모할 ‘스마트 U-valley’ 조성을 제안했다.
배 부교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이 심화되는데다 지역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경제 여건 악화로 지역의 자립 성장이나 재도약의 기회 마련에 한계가 따른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기반 스마트 혁신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교수는 “국가 주요 산업 분야의 대기업이 주로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R&D 연구소는 수도권(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나 충청권(롯데정밀화학, SK이노베이션)에 위치하고 있어 고급인재를 통한 지역혁신성장에 애로를 겪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와 같은 고성장, 고부가가치, 고급 기술기반의 선진국형 산업을 발굴·육성해 지역의 혁신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개발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와 첨단 연구시설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교수는 세부적으로 △UNIST 배후지역 산학연 협력클러스터 구축 △D.N.A. 및 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한 의료로봇 R&D 센터 설립 △UN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 △연구개발기술사업화 창업생태계 육성 등을 제안했다.
배 부교수는 “UNIST의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센터, 재활 로봇 공학기술을 오는 2024년 개원하는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연계하면 의료로봇 원천기술 확보 및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이 가능하다”며 “고부가·고성장하는 복지 선진국형 재활로봇의 개발은 울산의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및 복지선진국 진입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은내일연구원 이승진 이사는 ‘복지 울산을 위한 재정정책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인 커뮤니티 케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복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중심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울산복지재단 설립, 감염병 재난시 긴급돌봄체계를 수행할 울산사회서비스원 설립, 울산형 재난복지 정책 도입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울산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비전이 제시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이번 정책엑스포를 통해 제시된 정책과 비전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울산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