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대우버스 노사 합의 진심으로 환영”
2021-06-17 이춘봉
대우버스는 실적 부진과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4일 종업원 360여명을 정리해고했고, 이후 해고자 복직과 공장 폐쇄 문제 등으로 노사 간 갈등을 빚어 왔다.
시는 지난해 3월 대우버스 사측에서 울산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자 송철호 시장이 직접 생산공장을 찾아 백성학 대표와 면담을 가졌고, 노조와도 수차례 면담을 하는 등 공장 가동 문제를 주시해 왔다.
또 경제부시장과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이 대우버스 부천 본사와 울산공장 등을 수차례 방문하고 노조 측과 면담하는 등 노사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 차원의 행정력을 집중했다.
대우버스 노사는 지난 11일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공장 재가동, 회사 제3자 매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문에 잠정 합의했다. 이어 15일 노조 찬반 투표를 통해 근로자 86%의 찬성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직원 고용 승계를 보장하면서 공장 매각 수순을 밟겠다는 노사 양측의 결단에 대해 울산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합의는 노사 간 상생과 협력의 본보기를 보여준, 회사와 근로자 그리고 울산지역 모두를 위한 결단이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와 대우버스의 제3자 매각 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시 차원의 역할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