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의 정체성 담아내다 ‘필묵의 정중동’展
2021-06-21 홍영진 기자
이번 전시에는 강병길, 강순희, 권무월, 김제영, 신경희, 윤필란, 이경희, 이정은 8명의 울산지역 서예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작품은 서예의 아름다움을 날카롭고 강한 필봉의 율동과 화선지에 적셔드는 먹물의 운율속에 점, 획이 호응의 몸짓으로 탄생하여 조형적인 하모니를 만들어 심성을 자극하는 묘한 매력을 보여준다.
정중동(靜中動)은 정지해 있는 듯 하면서도 가만가만 움직이는 것, 변하지 않는 듯 하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것.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를 갈망하는 현대사회 서도(書道)의 정체성이 바로 정중동(靜中動)에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