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2022년 선거 앞두고 ‘발빠른 행보’

2021-06-21     이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이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대권 주자 초청 청년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사회부조리 대응, 문화정책 개발에 나설 조직을 가동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당 청년위원회(위원장 이승우)는 지난 19일 시당 민주홀에서 당내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양승조 충남지사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양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바람에 민주당도 변화·쇄신으로 답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주거구조, 정치참여 등에 대한 청년위의 질문에 답을 이어갔다.

양 지사는 “사회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기본소득은 단순히 국민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만 국한할게 아니라 양육·농어민수당이나 무상교육·무상급식, 노인·장애인 대중교통 무료이용 등 간접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청년층의 주요 관심사인 주거와 관련해선 “민간공급을 늘려도 주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며 “투기꾼들이 다주택자가 되지 않도록 민간주택과 공공주택의 공급이 조화를 이뤄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네덜란드식 주거정책 모델인 ‘사회주택’을 도입하면 주거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선 “제도적 장치를 통해 청년들의 정치참여율을 높일지, 다른 방안을 도입할 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시당은 각종 부조리한 사회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의 문화정책 개발 등에 힘을 쏟을 조직도 구성했다.

시당은 같은 장소에서 사회부조리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경종) 및 문화예술관광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하영) 발대식을 가졌다.

사회부조리대책특위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문제 분석,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 제시 등 사회 정의를 바로세우는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관광특위는 앞서 지난 4월 지역 문화정책 개발 등을 위해 구성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이번에 발대식을 가졌다.

박경종 위원장은 “각종 사회부조리가 발생해도 감춰지거나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며 “잘못된 점을 바로잡는 활동과 함께 지지세 확장의 계기로 삼아 내년 대선 및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영 위원장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시당은 이날 특위 발대식에 앞서 제7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2021 전국순회 정책엑스포 in 울산 결과 보고 △상설위원회 위원장 사·보임 의결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공석이었던 대학생위원장에 남성진씨를, 자치분권위원장에 서휘웅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홍보소통위원장에 이명녀 중구의원을 각각 보임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