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속 무더위…산·바다 나들이객 북적

2021-06-21     이우사 기자
주말 들어 울산지역에 30℃를 웃도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는 행락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등으로 방역기준이 완화되면서 강동과 진하 등 바닷가와 영남알프스, 야영장 등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2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8~19일까지 울산의 고속도로 통행량은 각각 14만193대, 16만116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11~12일의 통행량 12만6147대, 13만4931대와 비교해 하루 평균 2만여대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말을 맞아 강동과 진하 등 바닷가와 더불어 최근 다시 개장한 울산지역 내 캠핑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날 강동 해안가를 찾은 시민들은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는 등 신종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며 나들이를 즐겼다. 지난 8일부터 재개장한 울주군 작청정 달빛 야영장도 캠핑객들로 만석을 이뤘다. 달빛 야영장은 현재 47개의 데크 중 50%인 24개의 데크를 운영중이며, 이달까지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울산지역 시내에서도 차량 정체구간이 늘어났다.

울산경찰청 교통관제센터에 따르면 이날 삼호교 남교차로에서 범서방면으로 향하는 울밀로 일대와 국도 31호선 무룡터널에서 울산 북구청 방향 일대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말 날씨가 화창하면서 시외로 나가는 차량들이 확연히 늘어났다”며 “울밀로와 무룡터널 일대의 경우 평소보다 정체구간이 길어지고 통행시간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번 더위는 21일까지 지속되다 22일 비소식과 함께 한풀 꺽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19℃, 낮 최고기온은 29℃로, 평년보다 1~4℃ 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울산의 날씨는 21일까지 대체로 맑겠으나, 22일 낮 12시부터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2일 울산 아침 최저기온은 18℃, 낮 최고기온은 23℃로 평년보다 1~3℃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우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