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도 소비트렌드 ‘H.O.M.E. S.T.A.Y.’
2021-06-22 김창식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20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를 통해 코로나가 만든 최근 소비트렌드 변화를 ‘H.O.M.E. S.T.A.Y.’로 분석하고, 이같은 소비트렌드는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빠르게 확산된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감은 집에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키며 홈코노미(Home+Economy) 소비를 불러왔고 자연스레 온라인쇼핑(Online shopping)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6%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으로는 쇼핑(61.3%), 영화보기(54.0%), 게임(34.6%), 요리(34.5%), 운동(23.3%) 등을 들었다.
또 소비자의 78.4%는 코로나 이전 보다 ‘온라인쇼핑’ 이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입 빈도가 증가한 품목은 음식료품(70.8%)이 가장 많았고, 외식·음식 서비스 30.9%, 주방·생활용품 30.0%, 패션·류 28.1% 순(중복응답>이다.
소비자의 78.1%는 코로나 이전 보다 ‘나와 가족의 건강에 신경’쓰는 일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의 영상스트리밍, 음원 등 시간과 비용 절감시켜주는 ‘구독서비스’ 이용 확대는 물론 ‘중고거래’ 빈도도 늘어났다.
코로나 블루(Blue)를 위로받고자 하는 보상소비, 보복소비도 늘어났다. 62.6%의 소비자는 ‘나만의 행복과 자기만족을 위해서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의 40%는 최근 1년간 보복소비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