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의 기적’고사리손 정성이 큰나눔으로

2021-06-23     이우사 기자

“돈이 없어 아프거나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모았어요.”

울산 북구 어린이들이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고사리같은 손으로 동전을 모아 나눔활동에 동참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어울림복지재단은 울산 북구지역 어린이들이 동참한 ‘30일간의 기적’ 동전 모금액을 22일 울산 북구청에 전달했다.

어울림복지재단은 지난 5월 북구 어린이 큰잔치 비대면 행사로 북구지역 어린이집 105곳과 유치원 4곳 아동들이 참여하는 30일간의 기적 동전 모금을 진행했다.

30일 동안 아동들은 4000개의 복지소망저금통에 1777만1710원을 모았다.

모금액은 취약계층 아동과 장애아동 특수교육재활지원, 장애인 자립지원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동전모금에 동참한 한 어린이는 “평소 좋아하던 과자도 참으면서 간식비를 아끼고, 부모님을 도와드리고 받은 용돈을 저금통에 모았다”며 “이 저금통에 담긴 돈으로 몸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형편의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아이들이 한달 동안 열심히 모은 작은 동전이 지역사회를 위한 큰 나눔이 될 것”이라며 “가치 있는 일에 동참한 아이들의 마음이 뜻깊은 곳에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