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람직한 ‘인권경영 도시’ 만들기 팔걷는다

2021-06-24     이춘봉
울산시가 바람직한 인권경영 논의의 장을 열고 인권도시 울산 조성에 팔을 걷었다.

시는 23일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시교육감,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이준희 한국노총울산본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기업과 인권 울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시는 유엔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 및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본래적 의미를 확인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시와 시교육청, 국가인권위부산사무소, (주)한국동서발전,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대학교인권법연구센터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기조발제와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승협 대구대 교수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 지침 실효적 이행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1세션은 ‘기업과 인권 국내 이행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성환 카카오 대외협력팀 부장은 카카오의 증오발언 대응 정책 수립과 이행, 노홍기 한국동서발전 윤리준법부장은 ESG 경영 강화와 인권 경영, 윤석민 국가인권위 전문관은 기업과 인권 확산을 위한 국가인권위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2세션은 이필우 경남교육청 교육인권경영센터 소장과 안종화 울산시 인권담당관의 발표에 이어 인권경영선언을 통한 인권제도 도입의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3세션은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과 노동 기본권 강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권경영이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며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울산을 인권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