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 어렵고 가계부채 늘고 물가·집값 치솟을듯

2021-06-25     김창식
울산지역 소비자들은 현재는 물론 6개월 뒤 가계저축은 어렵지만, 향후 가계 부채는 계속 늘어나고 물가, 주택가격, 임금도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6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6으로 전월(102.0) 대비 7.6p 상승했다.

앞서 지난 4월 울산의 소비자지수는 2018년 5월(101.0) 이후 36개월만애 기준치(100)를 넘어선 이후 두달 연속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지역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신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생활형편(92), 현재경기판단(94),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CSI(98)는 기준치를 밑돌았지만, 6개월후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13), 향후경기전망CSI(108)는 기준치를 넘어섰다.

한달전보다 향후경기전망(14p), 현재경기판단(11p) 및 소비지출전망CSI(6p)가 크게 올랐다.

울산 소비자들은 현재와 향후에도 가계저축은 어려운 반면 가계부채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봤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90)과 6개월 후 가계저축전망CSI(93)는 어두울 것으로 봤다.

반면 현재가계부채(104)와 가계부채전망CSI(102)는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1년후의 임금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임금수준전망은 전월보다 2p 상승한 113을 기록했다. 특히 현재와 비교해 1년 후의 물가, 주택가격은 계속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수준전망은 전월보다 2p 오른 143, 주택가격전망은 전월보다 4p 135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은 4월 127, 5월 131, 6월 135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

6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p 상승했다. 예상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여전히 수출도 잘 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6개월 연속 좋아졌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관계자는 “지역 소비자동향지수 중 현재생활형편I, 생활형편전망I, 향후경기전망은 전국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대체로 전국과의 차이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