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운문댐 물 공급’ 일제히 환영

2021-06-25     이왕수 기자
울산지역 여야 정당이 정부의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운문댐 물 울산 공급 결정에 일제히 환영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24일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한데 대한 논평을 통해 “울산 식수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반구대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기반을 닦아준 이번 결정을 다시 한 번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오는 2028년까지 대구시 식수원을 경북 구미 해평취수원으로 이전하고,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해 운문댐 물을 울산시에 공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시당은 또 “이번 결정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일부 반발이 있다고 하지만 반구대암각화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보이며 세계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유산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도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정부부처 간 그리고 지자체 간 대립으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던 반구대암각화 보존 관련 대책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환영했다.

시당은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관련해 지금까지 많은 방안이 나왔지만 자연환경 훼손과 울산식수원 확보문제가 상충되면서 세계적 문화유산의 훼손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며 “물 확보로 사연댐 수위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암각화가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