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예결위원장에 김종섭 국힘 의원 선출
2021-06-25 이왕수 기자
특히 국민의힘 소속 김종섭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시의회 역사상 당초예산안을 심사하는 야당 첫 예결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의회는 24일 시의사당에서 제222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시의회는 본회의에 회부된 울산대 의과대학의 울산 환원 촉구 건의안과 지역 일반 산업단지 주변 거주민에 대한 건강지원 등을 담은 산업단지개발 지원 조례 개정안, 2020회계연도 시·시교육청 결산안, 예결특위 위원 선임의 건 등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날 울산시·시교육청의 각종 현안과 관련한 시의원들의 시정질문이 잇따랐다.
전영희 의원은 “울산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고, 통합재정통계에서도 하위권”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 대책을 요구했다.
장윤호 의원은 “과거 지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던 불연성 산업폐기물의 일부가 해양에 투기되고, 일부는 육상에 매립돼 문제가 없었지만 2016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금지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전면 투기 금지가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있었지만 울산시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지금과 같은 폐기물 매립 문제가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윤덕권 의원은 “모든 학교에 교육복지사를 배치하는 한편, 전면 등교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도 잇따랐다. 김선미 의원은 “한글도시 울산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으로 시와 교육청은 공문 작성시 우리말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우 의원은 “전기·수소차 구입시 최대 35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처럼 친환경 이동수단인 전기자전거 구입자에게도 비용 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휘웅 의원은 “울산 내 폐기물매립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은 울산시에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며 “과연 기업들이 폐기물 절감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울산시와 시민들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이같은 요구를 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영 의원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본회의 직후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종섭 의원이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시현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위원은 서휘웅·안도영·백운찬·이미영·안수일·김성록·전영희 의원이다. 민주당 7명, 국민의힘 2명이다.
김종섭 4기 예결위원장은 “여야 협치를 토대로 형평성 있게 예결특위를 운영하겠다”며 “제7대 시의회 임기 내 마지막 예결위가 멋지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