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곤 첫 창작동화집 ‘봉황새’, 바위그림책 등 동화 11편 소개
2021-06-29 홍영진 기자
이번 책에는 ‘바다 종소리’ ‘팽이야, 일어나’ ‘산복이’ 등 모두 11편의 창작동화가 실렸다. 표제작 ‘봉황새’는 여교사가 봉황새의 존재를 밝히고 싶은 호기심 때문에 소년의 환상과 부딪히면서 현실과 다른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다. ‘바위그림책’은 반구대암각화를 책이라고 말하면서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도깨비의 얘기다. ‘다슬이의 하루’는 2054년의 과학도시 울산을 상상하며 썼다. ‘잠자는 금관’은 신라 금관에 대한 소년의 동경심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지금까지 쓴 것 중 11편을 골라냈다. 서툰 솜씨로 표지화와 삽화도 그려 넣었다. 등단 이후 창작동화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저자는 1973년 소년중앙 동화공모에 최우수상을 받았고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후 소설집 <미라네 집>과 장편동화집 <움직이는 바위그림>을 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