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해양 중심도시 도약” 의지 다져
울산시와 지역 조선해양업체들이 제15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인 28일 세계 조선해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의지를 다졌다.
울산시는 이날 남구 조선해양하이테크타운에서 제15회 울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울산 조선해양의 날은 지난 1974년 6월 28일 현대조선소 1단계 준공(1·2도크 완공)과 26만t급 초대형 선박 2척(애틀랜틱 배런, 애틀랜틱 배러니스)을 명명한 날을 기념해 2006년 제정됐다.
기념식은 기조 강연, 조선해양 영상물 상영,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온라인 무역전시회 참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은 송철호 울산시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기관·기업 관계자 등 50명가량으로 제한되며, 비대면 온라인 중계가 병행됐다. 기조 강연으로는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이 ‘우리나라와 세계 조선산업 향후 100년 혁신 리더 지속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일본, 중국, 독일 등이 스마트 야드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점과 스마트와 관련된 레벨 목표달성을 위해 대중소 협력을 통한 통합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는 손정보 현대중공업 기감 등 13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손 기감은 35년간 도장 업무 분야에 종사하면서 일정 단축과 품질 향상으로 선박 인도일을 줄이고 선주사 인도일을 준수하는 등 조선산업 신뢰도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윤종흠 현대미포조선 상무 등 4명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선해양 영상물 상영에서는 현대중공업 창업주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맞아 무모한 도전으로 여겨졌던 현대중공업 창업 당시를 되돌아보고, 울산 조선해양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부대 행사로 열린 온라인 무역전시회는 7월2일까지 5일간 홈페이지에서 세미나, 전시,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된다.
송철호 시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50년간 함께 노력해 이룩한 조선해양도시 울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조선해양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