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29일 홈팀 빠툼과 2차전…조 선두 노린다
2021-06-29 정세홍
울산은 29일 태국 방콕 빠둠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AFC 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울산은 비엣텔에 1대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에 만날 빠툼은 빠툼 타니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홈팀이다. 빠툼은 경기장 잔디와 날씨 등 현지 환경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지난 26일 카야FC(필리핀)와의 1차전에서 4대1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카야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브라질 공격수 디오고가 경계 대상이다. 울산은 상대의 홈 어드벤테이지를 극복하고 연승과 더불어 선두 탈환에 나선다.
울산이 같은 조에 속한 동남아 세 팀으로부터 승리를 얻기 위해선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게 관건이다. 지난 비엣텔전에서도 드러났듯이 울산을 상대하는 팀들은 주로 수비에 안정을 두고 역습을 시도하기 때문에 울산이 빠른 시간 내 선제골을 넣어야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현지 신종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과 통제된 숙소 생활, 습한 날씨까지 악조건과 사투 속에서도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최근 힌터제어가 성남FC와 14라운드에 이어 비엣텔전까지 2경기 연속골을 가동하며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군 전역 후 합류한 오세훈은 비엣텔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힌터제어의 골을 도우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수확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비엣텔전은 예상보다 더 힘들었다. 이른 시간 득점으로 리드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승점 3점을 얻었고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홈 팀 빠툼과의 경기는 더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분위기를 잘 살려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