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백신프로젝트-100인의 인터뷰]“코로나에도 페스티벌·콩쿠르, 후학양성·예술발전에 최선”
2021-06-29 전상헌 기자
김태진(피아노전공 교수) 울산대학교 예술대학장은 올해로 울산대에 부임한 지 딱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외부 연주홀에서 교내 피아노 페스티벌을 개최해 학생들의 협연 기회를 마련했다. 또 20~30여 명에게 솔로나 실내악 연주 기회를 마련해 주면서 고른 실력 향상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울산대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콩쿠르 참가는 물론 연주 전에 많은 추가 레슨을 통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여 주는 교수들의 노력이 상당히 높다고 자부합니다. 대학원 졸업생들도 2~3년 동안은 부전공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도 제공하고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소 힘들긴 했지만, 울산대 교수와 강사를 중심으로 발족한 ‘울산피아노아카데미’를 통해 울산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 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첫 울산피아노아카데이 콩쿠르도 개최해 코로나로 대회가 사라진 후학들의 음악적 발전을 돕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학장은 티치포울산 사회적협동조합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지역 방과후학교는 물론 진로 교육 지원, 청소년 음악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오는 7~8월에는 울산대 산학협력단과 힘을 모아 지역 피아노학원의 음악인들을 울산대로 초대해 네 차례에 걸쳐 피아노 교수 공개레슨을 여는 것이 계획하고 있다.
“지역 교육기관으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코로나 상황을 봐서 9월엔 전국학생음악콩쿠르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김 학장은 나아가 내년엔 문화예술 연계전공 개설로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증 취득도 할 수 있도록 할 방안도 학교측과 계획 중이다. 지역 학생들의 취업 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피아노 학부를 졸업하고 유학이나 연주를 준비할 때도 필요한 만큼 저를 비롯한 교수들이 언제든 무료로 성심성의껏 레슨을 해주고 도움을 주고 있어요. 학생들의 음악적 발전을 도우며 항상 사랑받는 모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죠.”
이런 김 학장은 코로나 종식이 기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도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음악학부는 고품질의 온라인 실기수업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어요.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르는 새로운 팬데믹을 대비해서라도 보완조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연구가 지속돼야 할 것 같아요.”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