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 전용 세탁소’로 노동자도 돕고 취약층 일자리 알선

2021-06-30     이춘봉
울산시는 29일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지역 5개 기관·기업, 단체와 중소 영세 사업장 노동자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세탁 지원 사업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는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 BNK경남은행, 현대자동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울산광역자활센터 등이 참여했다.

협약은 지역 내 중소 영세사업장들이 화학물질과 기름, 유해분진 등이 섞여있는 작업복 세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노동자들의 복리증진과 자활사업 운영을 통한 사회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지난 3월 한국노총 울산본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이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예산을 담당한다. 울산항만공사와 경남은행은 작업복 수거·배송에 필요한 차량 구입 예산을, 현대차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사업공간 리모델링 예산을 지원한다. 울산광역자활센터는 사업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운영 지원을 맡는다.

시는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 내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 공간 1~2곳을 확보해 오는 11월 ‘노동자 작업복 전용 세탁소’를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중소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깨끗한 작업복을 지원함으로써 작업 환경 개선 및 근로의욕 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