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문화·시민안전 분야 조직 강화한다

2021-07-01     이춘봉

울산시가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시민안전 분야 조직을 강화한다. 동남권 메가시티 활성화를 위해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설치하고 수도권 일극화 대응 구심점을 구축한다.

시는 반구대암각화세계유산추진단과 울산시립미술관 등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규칙’과 ‘공무원 정원 조례·규칙’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변화된 민선 7기 후반기 여건을 반영하고,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와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아동 보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등 시정 현안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시는 울산시립미술관을 사업소로 신설해 광역시 위상에 걸맞은 문화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또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우선등재 대상 선정에 따라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름에 따라 기존 아동복지 담당에서 아동보호 업무를 분리해 아동보호 담당을 신설해 아동학대 예방과 위기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동남권 메가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책기획관실에 광역연합 담당을 신설하고, 적극적인 재정 분석을 통한 내실있는 재정 관리를 위해 참여예산 담당을 재정관리 담당으로 확대·개편한다.

전시컨벤션 준공에 따라 관광진흥과 전시컨벤션 담당을 마이스산업 담당으로, 반려동물 양육가정 증가에 맞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애니언 시티(Anian City) 반려친화도시 울산’ 건설을 위해 동물방역 담당을 반려동물 담당으로 개편한다.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추진단을 일자리경제과 소속 담당으로 조정하고, 대기질 환경 개선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미세먼지연구과를 신설한다.

홍보 업무 강화를 위해 대변인을 홍보실로 바꾸고, 선진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민생노동 특보를 신설한다.

조직 개편과는 별도로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동남권에 새로운 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울부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설치한다.

공무원 정원 총수는 3295명에서 3389명으로 94명 늘어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건비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증원을 최소화했고, 면밀한 직무 분석을 통해 기능이 쇠퇴된 분야의 인력을 과감히 감축해 아동 보호, 문화, 경제 등 현안사업 부서로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