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분양 아파트 다시 늘었다

2021-07-01     김창식
한동안 감소하던 울산지역 미분양 공동주택이 5개월만에 다시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5월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508가구로 전월보다 89가구(2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울산의 미분양 공동주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이다.

울산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2019년 12월 1269가구에서 2020년 12월 468가구로 뚝 떨어진 이후 올들어서는 월평균 400가구 초반대에 머물렀다.

올들어 5월(1~5월 누계)말까지 울산지역 공동주택 분양은 3131가구로 전년 같은기간(2756호) 보다 13.6% 늘어났다. 수요보다 공급이 늘면서 미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매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92가구로 전월보다 2가구 줄었다.

같은기간 전국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총 1만5660가구로 전달 보다 0.9% 줄었다.

한편 지역 공동주택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주택시장은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4159가구로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던 전년 같은기간(3906가구) 대비 6.5%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주택착공 실적 역시 총 3638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1.3% 줄었고, 전체 주택 준공실적은 1281가구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32.6%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