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날씨]장마 시작…울산 3일 오후부터 비
2021-07-02 이우사 기자
1일 부산지방기상청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이 영향을 줘 오는 3일 오후부터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특히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더욱 강해지는 4일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4일까지 울산과 경남내륙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4일 새벽부터는 울산과 부산,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35~60㎞의 강한 돌풍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4일 오전 동해남부 전 해상에는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예고됐다.
올해 장마는 6월 말께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하지 못해 7월 초로 늦어졌다.
남부지방은 1992년 7월9일 이후, 중부지방은 1987년 7월5일 이후, 제주도는 1982년 7월5일 이후 가장 늦은 장마다.
장마를 앞둔 울산의 날씨는 2일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고, 3일은 대체로 흐리겠다. 2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21℃, 낮 최고기온은 27℃로 평년보다 1~4℃ 가량 높을 전망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