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허브’ 양산 유치 위해 울·부·경 힘 모으기로

2021-07-02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미래 성장동력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하 랩허브)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권(부산·울산·경남) 광역지자체가 양산 유치에 힘을 모으고 나섰다.

양산시는 랩허브 유치를 위해 경남도가 부산·울산시와 협력 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도는 양산시와 함께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 산학단지를 사업 후보지로 신청했다.

부·울·경은 이번 협약에서 양산에 랩허브가 조성되면 부산의 스마트헬스케어산업과 울산의 게놈서비스산업에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에 공감하고 랩허브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이들 광역자치단체는 부울경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초광역 바이오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해나가다는 데 뜻을 모았다.

랩허브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신약 개발기업이 연구·개발·생산까지 가능하게 하는 원스톱 연구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 3000억원과 지방비 500억원 등 35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했다.

랩허브는 바이오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입주 공간 제공, 공동활용이 가능한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축, 신약 개발 등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구축·운영하게 된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