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0대 20만7천명 7월말부터 백신접종

2021-07-02     전상헌 기자
7월부터 전국 50대 742만여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울산에서도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는 오는 26일부터, 50~54세(1967~1971년 출생)는 내달 초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1일 이같은 내용의 ‘7월 신규 1차 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지역 50대 접종 대상자는 총 20만7212명이다. 그 중 만 55~59세 접종 대상자는 10만1033명으로 12~17일 사전예약 후 26일~8월7일 접종한다. 50~54세는 10만6179명으로 19~24일 예약한 뒤 다음달 초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또 2학기 전면 등교수업에 대비하는 동시에 대입 일정을 고려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도 우선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울산에서는 1만3000명이 오는 19일부터 학교별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3 이외 대입수험생은 7월 중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8월 접종한다.

울산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교직원과 아동 복지·돌봄시설 종사자 등 1만8800명에 대한 접종은 오는 12~17일 예약 접수한 뒤 28일부터 8월7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부속 의원이 있는 대형 사업장도 7월 말부터 모더나 백신 자체 접종에 들어간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SDI가 자체접종 가능 사업장이다.

한편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접종’도 가능해진다. 이달부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이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50세 미만’ AZ 백신 1차 접종자의 경우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전상헌기자